국도변 현수막에서 보는 세상

낙서장/아무거나 끄적끄적 2008/08/21 12:48

국도를 이용하여 여행을 하다보면 전혀 알 수 없는 마을이지만 그 마을 앞에 걸린 현수막만 보고도 그 마을에 무슨 일이 있는지 알 수 있는 경우가 있다.
" 이주 대책없는 ㅇㅇ터널 공사 반대한다. "
" ㅇㅇ공사는 지역의 희망. 조속히 건설을..."
등과 같은 지역 현안이 담긴 현수막을 보게 될 때도 있고

" ㅇㅇ의 서울대 합격을 축하합니다. "
 "ㅇㅇ의 ㅇㅇ고시 합격을 축하합니다."와 같이 마을의 경사를 함께 나누기 위한 현수막도 있다.
 
 얼마전에도
국도를 이용하여 강원도를 갈 기회가 있었는데 양평에서 홍천간 국도에서 보게 된 눈길을 끄는 몇 가지 현수막들을 소개한다.  

1. 가문의 영광, 홍천의 자랑 사재혁

남자역도에서 16년만에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긴 사재혁 선수. 사재혁 선수가 홍천 출신인 탓에 홍천을 들어선 곳곳에는 사재혁 선수의 금메달 획득의 기쁨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려는 현수막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마을 어귀는 물론이고 출신학교, 심지어는 인근의 불고기 집에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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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현수막도 사재혁 선수의 금메달 획득에 관한 것인데 자세히 보면 사재혁 선수의 아버님이 졸업한 학교에서 내건 것이다. 사재혁 선수는 현수막을 내건 학교가 아닌 홍천중학교 출신....^^
하긴 출신학교가 뭐 중요하겠는가? 지난 오랜 기간 땀 흘려온 개인의 영광이고 더 나아가 금메달의 기쁨은 전국민의 것이겠지.....

참고로 장미란 선수와 비록 메달은 따내지 못했지만 선전을 펼친 남자역도의 전상균 선수 역시 강원도 출신이라는데 강원도가 역사(力士)의 고장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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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고기 팝니다.

처음 이 현수막을 보았을 때 글자보다는 개의 사진이 눈에 들어 왔다. 그래서 '개 찾습니다'라는 광고가 아닐까 하는 식으로 넘겨 짚었는데 자세히 보니 '개고기 팝니다'  

개고기를 일부러 먹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회식과 같은 자리에서 굳이 개고기를 마다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개고기 판다는 내용에 대한 시시비비 보다는 현수막 사진의 주인공인 '누렁이'도 복날 사람들의 체력을 보충하기 위한 음식이 되었을까? 아니면 주인의 사랑을 받으며 살고 있을까하는 단순한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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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시에서도 보기 힘든 쇼킹 현수막

도시에서도 도로변에 내걸린 각종 현수막은 종종 보게 되지만 국도변에서 본 술집 현수막의 내용은 꽤 생경스러웠다. 현수막이 내걸린 시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이 보이는데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지 아니면  휴가철을 맞아 인근지역으로 오는 휴가객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광고 문구가 현수막에 쓰여진대로 참 '쇼킹' 하다.

대한민국 밤 문화의 한단면이 고스란히 현수막에 담겨져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보여지고 있다고 해야하나? 현수막 너머 고풍스런 기와와 묘한 대조를 이루는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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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이 길을 지날 때는 어떤 내용의 현수막이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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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1 1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촌스러운 지방정서는 역시 어쩔수 없어 윽..

    • kim95899 2008/08/22 0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촌스러워 넌참 럭셔리하겠다.아마도 존나게 촌스러울꺼야그치..........촌놈같으니라고...지방정서...넌먼정서인데....

  2. BlogIcon 라이너스 2008/08/21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고기 팝니다.;;;
    개가 너무 적나라하네요.;;;
    잘보고갑니다^^;

  3. 풋향기 2008/08/21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씁쓸한글이군요 카메라가 아까울뿐 쯧쯧 홍천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와서 그런지몰라도 매우 비호감적인 글이군요.

  4. 풋향기 2008/08/21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위에 생각없는 분의 댓글 유도성 글이라고 뿐이 생각못하겠군요 ㅎㅎ

  5. BlogIcon 개잡는칼 2008/08/21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재혁 선수 금메달 현수막은 애교스럽고 재미있는데 개고기, 술집 현수막은 좀 씁쓸하다. 특히 술집 광고는...

  6. 쎈돌이 2008/08/21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 어제 출장가서 봤는데.

  7. 이상호 2008/08/21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오히려 정감이 가고 더 좋은데 왜들 이러실까~

  8. 지나가다가. 2008/08/21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중고등학교를 나온 지역인데. 몇장의 사진만으로 그 지역의 정서를 비하하는건 옳지 못한것같군요.

  9. 홍천사람 2008/08/21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천군민으로서 불쾌하네요 오히려 댓글들이
    서울서 학교 다니지만 서울에 전단지들이 더 불쾌합니다.. 왜 일본 av 배우들을 창녀들로 위장해 만든 전단지들
    찌라시들 차에 꼽아놓고, 지나가면 삐끼들이 2:1 얼마에요~ 이런건 되고
    지역에 쓰래기같은 술집 하나때문에 지역정서가 어쩌니 저쩌니하는 댓글 다는놈들은 몬지...
    그리고 개팝니다 현수막도 사람들 입장 차이 아닐까요?
    전 더 이해가 안가는게 개한마리 찾는데 사례금 몇백...
    이거 역시 시골사람들보면 정신나간사람으로 밖에 안보죠.. 그냥 생각차이일뿐...
    글쓰신분 역시 아무생각 없이 올리신거 같은데 제목부터가... 현수막에서 보는 세상?? 개파는 사람 1명 술집사장 1명 보고서
    홍천 5만 군민을 매도 하십니까.. 전 글쓴이보다는 위에 생각없는 댓글이 더 역겹군요

    • -_- 2008/08/21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홍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악감정도 없는 사람이지만...
      서울에서 차에 전단지 꽂아놓고 호객하는 건 유흥가나 뒷골목에서만 그러죠. 저렇게 차가 지나다니는 큰 도로에 현수막 걸어놓고 광고하는 거랑은 다르죠. 홍천사람들이 야한 거 밝혀서 저런다는 생각보단 대도시와 시골의 차이라고 그냥 웃고 넘어갈려그랬는데 괜히 되지도 않는 서울 욕하며 열등감 폭발시키시는 것 보니 한마디 하고 싶네요.

  10. 즐거운살들 2008/08/21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은 아파트 단지들도 유흥가와 뒷골목인가 보네요. 가끔 아파트 단지에서도 심심치 않게 나이트, 애인대행등등 낯뜨거운 광고물들이 차량의 앞유리, 유리창, 손잡이 밑으로 꽃아놓고 다니던데...
    저도 그냥 웃고 넘어가려다
    지방에사는 열등감이 폭발해서 몇자 적어보네요.
    대도시와 시골의 차이는 사람들의 정서차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걸 지방의 열등감이라고 표현을 하면 서울은 노숙자라도 수도서울의 노숙인이라고 자부심이 대단하겠지요?
    그리고 차가 지나다니는 큰도로라고 해봐야 2차선 지방도로입니다. 서울송파대로나,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등 큰도로에 비하겠습니까? 그 큰 서울의 대로변에도 아주 흉물스러운 모습의 노란색에 빨알간색 글씨로 대리운전000-0000이라고 적힌 현수막들이 즐비합디다. 하지만 지방블러거들은 그냥 자연스러이 지나치지만, 서울의 자부심있는 블러거는 재미있는 볼거리라고 사진과 글을 올리는것 보면, 삶들이 팍팍하기만 해보이는군요

  11. 지나는이 2008/08/21 1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메달 현수막까지 잘 보다가 밑에는 정서 정감 다 사라짐..
    개 XX거 창피한 줄 아시길.

  12. 97311080 2008/08/21 1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재천 선수 금메달딸때 홍천에 있던 사람입니다

    홍천은 거의 축제 분위기 였던걸로 기억하네요

    모두 같이 좋아 해주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요

  13. . 2008/08/21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 개쉐끼들 사는것보다 훨 정감있는데....

  14. 살기좋은홍천 2008/08/21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천에서 산지 오래되엇지요 산좋고 물좋고 인심좋은 고장입니다 현수막도 몇개없는 조용한 읍이구요
    현수막에 글은 어디든지 있습니다 이것가지고 서울 시골 서울넘 시골넘 하는게 더 이상하군요
    그냥 웃으면서 볼수있는 대한민국에서 흔이 볼수있는 현수막입니다.....

  15. 홍천사람 2008/08/22 0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천이 고향인 사람으로서 이 글 보니 감정적으로 좋지는 않네요.

  16. 지랄발광 2008/08/22 0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보는 20세기 18세 소년같은 글이네요. 아줌마 여병추요.
    카메라가 아깝구먼. 쯧쯧...

  17. 홍천알아 2008/08/22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걸같구 다 날리들야

  18. 간첩이냐 2008/08/22 1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에서도 낙후된 지역이나 경기도 외곽으로 빠지면 이거보다 더합니다. 지방 서울 따지는 뷁님들 초딩도 아니고 지역감정 부추기지 마십시요. 다같은 대한민국 국민인데 너무들 하십니다. 어디 간첩이 들와서 이간질 시키는거도 아니고...

  19. 풋향기 2008/08/22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678903

    뭔가 대조되지 않습니까? 사진찍고 글쓰신분 보고 배우시길

  20. 성균 2008/08/22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번째 사진 무지개가 아름답네여..^